문양석
여주 보통리(2015.04.25): 26-16-6
살포시 풋미소 짓던 자목련
봄비에 소스라치며
허망하게 뚝뚝 눈물 짓던 날
이미 여주의 봄은 지고 있었다.
아마도 열 나흘이겠지.
호수에 비친 달그림자
이백(李白)이 껴안은 그 달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