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이야기

[스크랩] 되돌아 본 2015년 돌생활

산은 산 2015. 12. 28. 14:07


세월은 덜컹 덜컹 흘러가는데

돌은 멍하니 

여전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살포시 풋미소 짓던

자목련

봄비에 소스라치듯

허망하게 뚝뚝 눈물짓던 날

여주의 봄은 지고

 

무념무상  탐석삼매경에

하품짓던 나릇한 오침(午寢)

여름 날 돌밭의 기억


굽은 강가 흐르는

달빛에 취해

지나가는 가을


차가운 뱀처럼 무서움이

내속으로 들어오던

아무도 없는 텅빈 새벽 작업장

얼어 붙은 손 달래가던

겨울이슬의 추억 


세월을 덜컹덜컹 흘러가는데

돌은 제자리에 있다.


1.달빛호수

여주 보통리(2015.04.05):25-13-4




2.서해낙조(2015년서울 수석연합회 출품작)

여주 계신리(2015.04.11): 36-28-9


3..향천

 주 보통리(2015.04.05):24-41-13


4.월영호

여주 보통리(2015.04.25): 26-16-6


5. 해벌쭉

여주 내양리(2015.05.02): 18-26-13


6. 복두꺼비

여주 계신리(2015.05.17): 24-14-21


7. 독도의 일출

여주 보통리(2015.05.17): 14-9-5



6월달은 꽝


8. 소녀

여주 보통리(2015.07.04): 17-27-14



9. 산정호수

여주 계신리(2015.07.18): 33-8-11


10. 秋月照孤松(추월조고송)


여주 보통리(2015.07.25 ): 13-17-4

가을달은 외로운 소나무를 비추구나!

 

  전기줄같은 띄구름
  가냘한 나무 한그루
  백옥같은 하얀 반달
  그아래 샛별이 떠오릅니다



11. 성모상(무찰수석전시회 출품작)

여주 금은모래(2015.0822): 32-57-25  비단청석



12. 세개의 호수

여주 금은모래(2015.09.26):15-7-8


13. 수묵산수

여주 계신리(205.09.28): 22-18-7




10,11,12월 7~8번 탐석 나갔으나 제대로 된 돌 줍지 못하고

겨울잠에 빠졌습니다.


즐거운 2015년 돌생활을 마감합니다.



2015년 가장 감사하는 선물(무향님 작품)





출처 : 수석고을
글쓴이 : 청류 원글보기
메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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