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덜컹 덜컹 흘러가는데
돌은 멍하니
여전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살포시 풋미소 짓던
자목련
봄비에 소스라치듯
허망하게 뚝뚝 눈물짓던 날
여주의 봄은 지고
무념무상 탐석삼매경에
하품짓던 나릇한 오침(午寢)
여름 날 돌밭의 기억
굽은 강가 흐르는
달빛에 취해
지나가는 가을
차가운 뱀처럼 무서움이
내속으로 들어오던
아무도 없는 텅빈 새벽 작업장
얼어 붙은 손 달래가던
겨울이슬의 추억
세월을 덜컹덜컹 흘러가는데
돌은 제자리에 있다.
1.달빛호수
여주 보통리(2015.04.05):25-13-4
2.서해낙조(2015년서울 수석연합회 출품작)
여주 계신리(2015.04.11): 36-28-9
3..向天향천
주 보통리(2015.04.05):24-41-13
4.월영호
여주 보통리(2015.04.25): 26-16-6
5. 해벌쭉
여주 내양리(2015.05.02): 18-26-13
6. 복두꺼비
여주 계신리(2015.05.17): 24-14-21
7. 독도의 일출
여주 보통리(2015.05.17): 14-9-5
6월달은 꽝
8. 소녀
여주 보통리(2015.07.04): 17-27-14
9. 산정호수
여주 계신리(2015.07.18): 33-8-11
10. 秋月照孤松(추월조고송)
여주 보통리(2015.07.25 ): 13-17-4
가을달은 외로운 소나무를 비추구나!
전기줄같은 띄구름
가냘한 나무 한그루
백옥같은 하얀 반달
그아래 샛별이 떠오릅니다
11. 성모상(무찰수석전시회 출품작)
여주 금은모래(2015.0822): 32-57-25 비단청석
12. 세개의 호수
여주 금은모래(2015.09.26):15-7-8
13. 수묵산수
여주 계신리(205.09.28): 22-18-7
10,11,12월 7~8번 탐석 나갔으나 제대로 된 돌 줍지 못하고
겨울잠에 빠졌습니다.
즐거운 2015년 돌생활을 마감합니다.
2015년 가장 감사하는 선물(무향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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