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전북리(2013,11,30): 13-25-12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가오나시 캐리커쳐입니다.
가오나시란 얼굴 없는 귀신을 뜻한다.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없으며 단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타 생명체를 먹으면 그들의 목소리를 이용할 수는 있다.
폐쇄적인 성격으로 사랑을 줄 수도 받을 줄도 모르는 존재다.
가오나시는 죽어서도 저승으로 초대받지 못해 인간에게 구원의 손길을 보내지만
오히려 인간들은 가오나시의 실체 불분명한 모습에 기겁하고 도망갈 수밖에 없다.
시집 못간 처녀 귀신이 총각들에게 달라붙는 것처럼
가오나시도 살아생전 친구를 사귀지 못한 게 천추의 한이 된 듯 인간들을 향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우리나라 처녀귀신과 비슷한 일본 귀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