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석

꿈속 탐석 - 진달래 계곡

산은 산 2014. 3. 24. 14:02

풍도(2010.3.14): 7-4-3

 

 

 

꿈속 길 따라 찾아간

진달래 계곡엔

 

얼어붙은 마지막 겨울은

비릿한 바다 내음에

제 몸을 내주고

저 멀리서 느린 걸음으로

봄은 다가오고 있었다.

 

햇살 따사로운

게으름 핀 아지랑이

하품지며 아장아장

걸어오다

진달래 계곡에

빠져간다.

 

켜켜히 쌓인

겨울밤 지새운

밀물과 설물의 그림움

먼 바다 봄소식을

나르고 있다.

 

바람꽃,

노루귀,

복수초,

대극,

 

흐드러지게 피고 진

고운 뗏깔

묻히고 묻혀

연분홍 진달래 계곡

바다의 전설로 피어난다.

 

긴 겨울밤 외로움에 지친 달님

새악시 바~알간 볼같은

연지빛 바다를

왈칵 안으면

 새  생명  터지는 소리 들린다.

*태초 샘영의 비밀 터지는 소리; 공초 오상순시인의  '첫날밤' 중 싯구

풍도 진달래계곡에 가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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