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이야기

[스크랩] 첫만남.

산은 산 2014. 6. 11. 15:30

2009년 8월 한줌 뙤약볕도 가릴 수 없는 이포다리밑에서 탐석한 첫 강돌입니다.

 

                    갈매기섬 --  이포(2009.8월): 11-8-10

 

처음이란 말은 언제나 설레이고 조그만 몸짓에도 감동할 수 있는 기억이 됩니다.

매일 마주 본 거울에 비친 내 얼굴처럼 넘 평범하지만.....,

처음이란 장식할 수 없을 정도로 단순함으로 다가오지만

지나면 가슴 헤비는 아름다운  기억르로 남습니다.

처음이란 마지막을 채울 수 없기에 더욱 아름답습니다.

기억하려고 해도 채워햐 할 이야기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2009년 8월, MTB에 한참 빠져있을때 서울에서 이포까지 달려,

다리 밑에서 탐석하던 것이

돌과의 처음 만남이다.

2007년  대학교 선배와 머린39형님과 주전 바닷가에 놀러간 기억이 있다.

감독관에 쫓겨 다니면서 돌을 줍던 두분을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그 때는 탐석엔 여행이 있고, 자연에  몰아(沒我)된 희열, 추억의 부산물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던 일반인이었다.

 

탐석할 곳이 제한되면서, 이젠 돌보다 일상에서 벗어난 해방감으로 더 의미가 있지만

수석이란 취미는 내가 가졌던 다른 취미보단 더 자연적이고, 몰아적으로 빠지는

깊은 수렁같은 무엇인 것 같다.

 

다음 돌도 이날 같이 탐석한 돌입니다. 

 

 실폭 15-8-5

 

 

피부석: 10-15-2

 

 

  

석양 18-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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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마음 수석
글쓴이 : 청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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